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Q.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그동안 헌재 재판관들 압박하더니 갑자기 위대해졌어요? <br><br>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재판관들 심기를 챙기는 걸까요? <br> <br>먼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며칠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/더불어민주당 대표 (그제)]<br>"윤석열이 복귀하는 것은 곧 '제2의 계엄’ 엄청난 유혈 사태를 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."<br> <br>[이재명/더불어민주당 대표 (오늘)] <br>"헌정질서를 유지하는 최후의 재판소가 바로 헌법재판소입니다.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은 대한민국에서도 역량과 인품이 뛰어난 분들…."<br> <br>[이언주 /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)] <br>"그동안 헌재, 재판관님들 고생하셨다…."<br><br>이 대표, 당 지도부에도 재판관들 향한 언행 조심해달라 당부했다 합니다. <br> <br>Q. 태도가 상당히 공손해졌네요. <br><br>매국노 비유까지 나왔었는데, 오늘은 한 재판관에게 희망을 봤다더라고요. <br> <br>[박찬대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달 29일)] <br>"김복형·정형식·조한창 재판관님, 을사오적의 길을 가지 마십시오."<br> <br>[박지원/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, 유튜브 동아일보 '정치를 부탁해')] <br>"기각 혹은 각하 제2의 이완용."<br> <br>[박범계/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, 유튜브 ‘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’)] <br>"정형식 재판관이 쟁점을 정리했다. 증인들에게 중요한 질문들을 했다는 것. 우리가 희망적인 관측을…."<br><br>Q. 여당도 재판관 띄우는 분위기인가요? <br><br>여당도 띄우긴 하는데 피아식별이 분명합니다. <br> <br>4대4 기각을 바라다보니, 반대편으로 보이는 재판관은 때리고, 믿고싶은 재판관에 한 우물을 파고 있습니다. <br> <br>[윤상현/국민의힘 의원 (지난 1월)] <br>"특정 정파에 휘둘리는 헌재 재판관 정치놀음을 하고 있다…"<br> <br>[주진우/국민의힘 의원 (지난달 29일)] <br>"정계선 재판관? 민주당만 바라보고 하는 거죠."<br> <br>[윤상현/국민의힘 의원 (지난달 18일)] <br>"정형식, 조한창, 김복형, 김형두 재판관 이 네 분은 중심을 잡아줄 거다…"<br> <br>[나경원/국민의힘 의원(오늘, 채널A 라디오쇼 '정치시그널')] <br>"굉장히 법리적인 해석을 중요시하시는 분들이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"<br><br>Q. 전략이 다르군요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본회의장에 공산주의자 폭탄이요? <br><br>탈북자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, 오늘 본회의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에 찬성하는 야당 의원이 발언 중인데, 연단 쪽으로 공산주의자 라는 발언을 한 게 화근이 된 겁니다. <br> <br>[강유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 <br>"헌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소한의 울타리입니다."<br> <br>[박충권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 <br>"공산주의자" <br> <br>[현장음(오늘)] <br>"박충권 의원! 사과하세요! 공산주의자라니!"<br> <br>[현장음(오늘)] <br>"사과해요!!" <br> <br>[김원이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 <br>"사과해!" <br> <br>Q. 강유정 의원 한테 '공산주의자'라고 한 거예요? <br><br>박 의원에게 직접 물었더니 아니라고 합니다. <br> <br>실제 발언은 "그래서 공산주의자는 안 된다" 였고 강 의원 아닌,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에게 한 말이라고요. <br> <br>Q. 민주당이 그럼 그 해명을 좀 받아들이나요? <br><br>야당의원을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했다며 잔뜩 뿔이 났습니다. <br> <br>국회부의장이 발언 취지를 설명하라고 장을 마련해줬는데도 박 의원이 뿌리치고 나갔다고요. <br><br>국회 모독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Q. 요즘 보면 여야가 정말이지 접점과 타협을 찾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습니다. <br><br>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, 해결할 수 있는 일도 많을텐데, 본회의장만 들어가면 유독 대화가 어렵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(오늘)] <br>"본때를 보여줘야 돼!!" <br> <br>오늘 마침 코로나로 가족 잃은 유가족들이 국회 방청석에서 백신피해보상법 통과 장면 지켜봤는데요. <br><br>이 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국회 일인데, 그보다 의회 민주주의 질서 복원부터 시급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. (질서복원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·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박소윤 PD, 황연진AD <br>디자이너: 김재하</p>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